연기금이 주목한 전력기기 기업, 산일전기 주식 지금 사도 될까?

최근 연기금과 기관이 연이어 사들이는 주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특수 변압기·리액터 전문 기업 ‘산일전기(062040)’입니다. 코스피 상장 후 빠르게 시장의 관심을 끌며 주가 흐름 또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산일전기의 현재 주가 지표부터 사업 구조, 호재·악재, 배당 정책까지 꼼꼼히 살펴보며 투자 판단에 도움 될 만한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잠깐 시간을 내어 끝까지 읽어보시면 이 기업의 성장성과 투자 매력을 직접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산일전기 주식 대표 이미지

 

 

산일전기 주가 및 주요 지표

 

 

현재 주가와 시가총액

 

2025년 5월 16일 기준 산일전기의 종가는 62,900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1조 9,150억 원입니다.

 

52주 최고·최저가

 

지난 1년간 최고가는 81,600원, 최저가는 29,650원으로, 최근 몇 달 새 큰 폭으로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ER, PBR, 배당수익률

 

PER(주가수익비율)은 19.52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4.40배이며, 배당수익률은 0.67%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수익률

 

1개월 수익률은 +23.58%, 다소 조정을 받았던 3개월 수익률은 –9.76%, 6개월은 –0.32%로 회복세에 있는 모습입니다.

 

기관 수급

 

2025년 5월 2일 기준으로 기관 순매수는 약 74.4억 원에 달하며, 이는 주가 안정성과 수급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기업 개요 및 성장 배경

 

 

설립과 상장

 

산일전기는 1994년 3월 21일 설립되었고, 약 30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2024년 7월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사업장과 인력

 

경기도 안산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5년 기준으로 268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사 및 주요 연혁

 

박동석 대표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었고, 2020년에는 국내 중소 변압기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했습니다. 2024년에는 첫 배당을 시행하며 상장 기업으로서의 본격적인 주주환원도 시작했습니다.

 

 

사업 모델과 수익 구조

 

 

무엇을 만들고 파는가?

 

산일전기는 다양한 특수 변압기와 리액터(유입, 몰드, 주상, 건식 등)를 개발하고 제조·판매합니다.

 

매출 구성은?

 

2024년 기준 전체 매출의 약 80%가 수출에서 발생하며, 그 중 전력망 부문이 46.2%, 신재생 에너지 분야가 44.6%, 기타 산업용이 9.2%를 차지합니다.

 

해외 진출 현황

 

특히 미국 시장에서만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기록하며, 북미 전력망 현대화 사업의 핵심 공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경쟁력 포인트

 

고안정성, 고신뢰성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안) 시행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주가 전망과 증권사 평가

 

 

증권사 목표주가

LS증권: 목표주가 82,000원 (상승여력 50.5%)
NH투자증권: 목표주가 90,000원
IBK투자증권: 목표주가 90,000원
현재 주가(62,900원) 기준으로 약 30~43%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산일전기의 호재 요인 4가지

 

•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988억 원(+40% YoY), 영업이익 375억 원(+61% YoY)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ESS 및 신재생 수요 증가

 

전력망 교체, ESS 설비, 태양광·풍력 등과 관련한 수요가 꾸준히 늘며 변압기 수주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IRA 법안 수혜 기대

 

미국 정부의 친환경 투자 확대에 따라 북미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수혜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기관과 연기금 순매수 지속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의 순매수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투자심리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리스크 요인 4가지

 

 

✅ 관세 리스크

 

미국 내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현지 고객의 구매 비용을 상승시켜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 심화

 

중국, 인도, 유럽 등 경쟁 업체들과의 가격 및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졌습니다.

 

 원자재 가격 변동성

 

주요 원재료인 구리·강판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 원가율이 상승할 수 있어 마진율에 부담이 됩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이슈가 확대될 경우, 글로벌 수주 및 환율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배당 정책 및 주주 친화

 

 

2024년 첫 배당 도입

 

2022년과 2023년에는 배당이 없었지만, 2024년부터는 주당 420원의 결산배당을 도입했습니다.

 

배당성향 변화

 

2021~2022년 평균 배당성향은 약 11%였고, 2024년에는 약 15%로 상향 조정되며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앞으로의 주주 정책

 

상장 이후 처음 실시된 배당이기에 향후 배당 확대 여부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산일전기, 지금 눈여겨봐야 할 이유

 

 

산일전기를 공부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미국 중심의 수출 구조와 특수 변압기 분야에서의 기술 독립성이었습니다. 단순히 실적이 좋아서 오르는 종목이 아니라, 미국의 전력망 교체·신재생 인프라 투자라는 구조적인 흐름 위에 올라타 있는 기업이라는 점이 확신을 더해줍니다.

특히 1분기 실적이 ‘깜짝 실적’ 수준이라는 점, 그리고 국민연금을 포함한 기관 수급이 뚜렷하다는 사실은 단기적인 관심이 아닌, 중장기 시선에서 보고 있는 큰손들이 붙었다는 신호라고 판단됩니다.

물론 관세 리스크나 원자재 변수처럼 체크해야 할 요소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여전히 목표주가보다 30% 이상 낮은 수준이고, 이 정도 펀더멘털에 IRA 수혜 기대까지 더해진다면 상승 여력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산일전기를 단기 시세 차익보다 배당과 수출 경쟁력 기반의 중장기 보유 종목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전력 인프라 관련 성장주를 찾고 있다면, 지금 이 종목은 분명 눈여겨볼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