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는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최근 ‘PERSO.ai’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테마주의 핵심 종목입니다. 1993년 설립 이후 알약, 알툴즈 등으로 익숙했던 이 기업은, 이제 글로벌 SaaS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잠깐 시간을 내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이스트소프트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다 뚜렷하게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33년차 소프트웨어 기업, 어디까지 발전했나?
이스트소프트는 1993년 9월 설립되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소프트웨어 개발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본사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해 있으며, 2025년 기준 약 214명의 임직원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알툴즈’로 대표되는 유틸리티 브랜드가 핵심이었지만, 지금은 사업 영역이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AI 기반 영상 제작, 보안, 커머스, 포털, 게임, 자산운용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PERSO.ai, AI SaaS의 새 물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PERSO.ai’입니다. AI 휴먼 기반의 영상 제작과 오토 더빙 기능을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2024년 11월 출시 후 반년 만에 회원 수 8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해외 사용자의 비중이 70%를 넘긴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국내 서비스를 글로벌에 띄운 수준이 아니라,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CES 2025에서는 관광, 교육,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프로젝트가 소개되었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SaaS 확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전통과 신사업이 공존하는 포트폴리오
이스트소프트는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알툴즈’와 ‘알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AR 기반 아이웨어 커머스 플랫폼 ‘ROUNZ’, 포털 ‘zum.com’, 자회사 게임 스튜디오 ‘이스트게임즈’, 자산운용사 ‘엑스포넨셜’까지 보유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
AI Video Translator처럼 기존 제품에 번역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의 모듈 확장도 활발히 추진 중이라, 소프트웨어 기반의 반복적 매출 구조로의 전환이 기대됩니다.
실적과 재무 흐름, 현재는 과도기
2024년 연간 매출은 약 1,028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AI 사업 확대를 위한 인력·R&D 투자로 영업손실 124억 원, 당기순손실 11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 1분기에도 매출 252억 원, 영업손실 44억 원으로 손실 폭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손익을 포기하고 기술 중심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단계라는 점에서, 단기 재무 지표만으로 판단하긴 이릅니다.
주가와 시총, 지금이 바닥일까?
이스트소프트는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2025년 5월 기준 시가총액은 약 2,435억 원입니다. 발행 주식수는 약 1,162만 주이고, 최대주주는 김장중 대표 외 13인으로 지분율은 약 22%입니다.
전체적인 규모나 주주 구성, 주가 흐름을 볼 때 단기 이익보다는 중장기 성장에 무게를 두고 매매 접근을 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특히 AI 관련 테마주 중에서 실질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글로벌 진출 데이터가 뒷받침되는 종목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스트소프트는 희소성이 있는 편입니다.
성장 가능성과 리스크, 동시에 존재
성장 측면에서 가장 기대되는 요소는 ‘글로벌 AI SaaS 기업’으로의 도약입니다. 단순 기술 개발이 아니라, 실제 고객 확보와 파트너십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단기 리스크도 명확합니다. AI 사업은 선투자 구조로 인해 인건비·R&D 지출이 큽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은 영업손실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생성형 AI, 영상·유틸리티·포털 분야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기술력과 마케팅 양면에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판단: ‘10배’ 가능성보다 확률을 본다
이스트소프트는 흔히 말하는 ‘텐배거’ 후보로 꼽히곤 합니다. 분명히 구조적인 성장 동력이 있고, AI 영상 분야에서의 선도적 위치도 기대됩니다.
그렇지만 주가가 몇 배가 되느냐보다 중요한 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이냐는 점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스트소프트는 충분히 공부할 만한 회사입니다. 과거의 실적, 현재의 사업 확장, 앞으로의 계획이 비교적 명확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리스크는 분명하지만, 그만큼 보상도 있는 투자. 이스트소프트가 그 후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마지막까지 정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이스트소프트 주가' 관련 키워드로도 한 번 검색해 보시면 더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실 수 있을 거예요.